728x90 반응형 SMALL 내마음 공방108 100-64. 젊은 꼰대 "꼰대"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 '꼰대'. 왜 갑자기 이 단어가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되는 구구절절한 개인 담을 들은 기억도 없는데 말이다. 역으로 누군가에게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되는 쓸데없는 소릴 늘어놓은 기억도 없다. 어쨌든 요즘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과 직장에서 보내고 있으며 직장에서도 거의 혼자 지내기 때문에(자발적 왕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다. 그런데 저 꼰대력 특징 중 하나인 '나는 논리적이다'란 함정에 빠져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나 역시 내 기준에 부합되지 않은 상황을 마주하면 인상부터 찌푸려지니 말이다. 게다가 스스로 쿨하다는 착각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나야말로 이 시대.. 2022. 3. 7. 100-63. 향수(鄕愁) 젤리를 먹다가 문득 어렸을 적 학교 앞 문방구에서 백 원이면 사 먹을 수 있었던 불량식품이 떠올랐다. 그땐 오백 원만 있으면 친구들과 뭐든 다 사 먹을 수 있었다. 문방구에서 파는 불량식품은 대체로 백 원이면 거의 다 살 수 있었는데 내가 자주 사 먹었던 과자는 콜라맛 젤리, 맥주 맛 사탕, 쫄쫄이, 아폴로, 테이프 과자였다. 여름이면 백 원짜리 쭈쭈바를 사서 반으로 갈라 친구와 나눠먹기도 했다. 가끔 용돈을 많이 받는 날엔 학교앞 분식집으로 달려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떡꼬치였다. 특히 달콤 새콤한 떡꼬치 양념이 너무 맛있었다. 고백하건대 성인이 되어서도 근무했던 학교 앞 분식집 떡꼬치가 너무 맛있어서 퇴근할 때마다 들려 사 먹곤 했다. 겨울이 되면 만화가게 앞 호떡집에서 호떡을 사먹었다. 이.. 2022. 3. 6. 100-62. 나의 브랜드 "지구별 여행자 windy" 오늘은 일을 가야 했지만 가지 않았다. 오늘 새벽 12시에 본 영상 하나를 본 후 며칠 전 보기로 했던 드로우 앤드류님의 브랜딩 영상을 보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 4시 홀로 깨서 다시 한번 나 자신에게 물었다. '나 오늘 어떻게 해? 일을 가는 게 맞아? 아니면 내가 하려는 걸 하기 위해 쉴까?' 결국 나는 오늘 결근을 신청한 후 8편의 브랜딩 영상을 시청한 후 나의 브랜드, 페르소나, 목적, 켄텐츠에 대해 생각했다. 이는 나에게 출근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이었다. 오늘 새벽 모닝페이지에 내가 하는 일을 적어 보았다. 티스토리, 카카오뷰, 얼룩커, 알리익스프레스, 쿠팡파트너스 등등 건드린 건 많은데 뚜렷한 성과를 내는 건 하나도 없었다. 조금 놀라웠던 건 나는 이미 많은 걸 시도 중이었는데.. 2022. 3. 5. 100-61. 평범한 하루 6시쯤 눈을 떴는데 그냥 다시 감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땐 7시. 다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땐 8시. 마지막으로 눈을 감았고 나는 8시 59분에 눈을 떴다. 오늘은 그냥 눈을 뜨기 싫었다. 요즘 나는 일주일에 5번만 새벽 기상 중이다. 게을러진 건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방과 후 수업 학교에 다녀왔다. 수업 신청자 명단이 생각보다 많아서 좀 놀랐다. 여차하면 폐강을 할 생각이었는데 저학년, 고학년 반 모두 운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인원이 나와주었다. 귀찮은 마음이 올라오려 했다. 급히 마음을 추스르고 신청해준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렸다. 집에 오자마자 방과후학교 줌 회의까지 참석하고 나니 벌써 오후 3시였다. 그냥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진 것 같은 기분이 .. 2022. 3. 4.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7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