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내마음 공방108 100-19. 손해 보고 싶지 않은 마음 손해 보고 싶지 않은 마음. 손해 보는 것 같아 억울함이 드는 마음. 요즘 내 마음에 자주 출몰하는 마음의 형태다. - 이딴 걸 돈을 주고 사다니! 미쳤다. 정말! - 내 점심시간은 왜 온전히 1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거야? - 10분 일찍 끝내준다고 세상이 멸망하나? 갈수록 진상이네. 짜증 나! - 열심히 하면 누가 알아준대? 나도 다 열심히 해 봤어! 잘하면 일만 더 시키지! 적어 놓고 보니 솔직히 부끄럽다. 그런데 일을 시작하고부터 자꾸 이런 마음이 올라온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퇴근 시간이 늦어질 때마다 분노 게이지가 빠르게 상승한다. 오늘도 그랬다. 보통 5시 50분이면 오후 조 직원들과 교대하기 위해 퇴근 카드를 찍고 이동한다. 그런데 오늘은 50분이 지났음에도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누군가 .. 2022. 1. 21. 100-18. 네가 믿는 게 곧 너의 현실이니깐 월요일엔 '참교육', 화요일엔 '김부장', 수요일엔 '조조코믹스'와 '헬퍼2:킬베로스', 금요일엔 '외모지상주의', 토요일엔 '프리드로우'와 '취사병 전설이 되다' 그리고 '스터디그룹', 일요일엔 '싸움독학'. 내가 요일마다 즐겨보는 네이버 웹툰 목록이다. 나는 웹툰 마니아다. 현재 휴재 중인 웹툰은 제외했는데 만약 전부를 포함시킨다면 나의 최애 웹툰 랭킹 1위는 호랑이 형님이다. 이렇게 나열해보고 나니 '조조코믹스'와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제외하곤 죄다 학원물의 웹툰뿐이다. 모두 상당히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중 작년 한 해 논란이 됐던 웹툰은 '헬퍼 2:킬베로스'다. 헬퍼는 시즌 1을 인기리에 마치고 현재 시즌2를 연재 중인데 '시즌 1'의 경우 만화 곳곳에 드러나는 작가의 독특하면서도.. 2022. 1. 20. 100-17. 걱정하지 마 태어난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니어서 우연히 연기처럼 모였다 흩어지는 걸까 오늘도 北海의 물고기 하나 커다란 새 한 마리로 솟구쳐 오르고 걱정하지 마 걱정하지 마 속살 속살 눈 내리는 밤 멀리서 침묵하고 있는 대상이 이미 우리 가운데 그윽히 스며 있다. - 걱정하지 마 걱정하지 마, 최승자 - 오전 내내 하늘이 새까맣더니 어느새 하얀 눈이 소복소복 내리기 시작했다. 바람에 흩날리는 눈송이들은 내가 발 딛고 선 곳과 저 하늘 끝 사이의 어디쯤을 훨훨 날으며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고 있었다. 눈 내리는 풍경은 언제 보아도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하얀 눈이 소담스레 내려 않은 길 위에 내 발자국 하나 남겨본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첫 발을 내디뎠을 때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한 발 자국. 또 한 .. 2022. 1. 19. 100-16. 조퇴는 즐거워 오전 열 시. 조퇴를 신청했다. 사유는 '개인 사정'. 신청서에 간단한 인적사항과 사유를 적어 제출하고 현장을 빠져나와 사물함까지 쏜살같이 달려갔다. 영하 10도의 날씨마저도 따뜻하게 느껴질 만큼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무척 가뿐하고 즐거웠다. 오늘 조퇴를 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려둔 제품이 팔려 택배를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요즘 택배 파업 및 명절 시즌이 겹쳐 배송 기간이 한없이 늘어지기 때문에 거래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서둘러야 했다. 사실 엄마에게 부탁하면 그만이었지만 "고가 제품이라 내가 해야 마음이 편해" 핑계를 대며 조퇴를 했다. 회사는 나 하나 없어도 잘 돌아간다. 예전에 학교에서 근무할 당시엔 아파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기 전엔 절대 조퇴하지 않았다. 이.. 2022. 1. 18.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27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