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풀꽃. 3, 나태주-
눈을 떴다. 오전 8시 30분. 평소보다 4시간 30분을 더 잤다. 몸이 한결 가볍고 개운했다. 눈 뜨자마자 한 시간 정도 진행되는 명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가이드에 마음을 맡기고 따라가던 길에 또 눈물이 났다. 잘 울지 않은 내가 요즘은 참 눈물이 흔한 사람이 됐다. 명상을 마치고 마음이 정돈됨을 느꼈다. 그리고 곧장 펜을 들어 모닝 페이지를 썼다.
‘내가 무엇이 되어 정말 행복하다’는 문장의 진짜 의미는
내가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이 기뻐 웃은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는 거예요.
모든 걸 다 내어주고 픈 내 반쪽에게 더 많은 걸 줄 수 있어 행복하다는 게예요.
문득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일었을 때 기꺼이 내 것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는 거예요.
그리고 내가 많이 어려웠을 때 내 손 잡고 일으켜 준 사람들에게 이번엔 내가 손 내밀어 줄 수 있어 행복하다는 거예요.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 진짜 이유를 적고 보니 더 이상 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았다. 내가 무엇이 되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순간 나는 사랑하는 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았다. 그 때에 나는 이미 무엇이 된 사람이었다. 행복했다. 정말로.
언젠가 나도 나만의 꽃을 피워 이 모든 순간들을 애틋함으로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지. 그땐 나도 나의 꽃을 피워 참 좋다 웃을 수 있겠지. 그 기대만으로도 마음이 환해진다.
나는 오늘 오전 8시 30분에 일어나 명상을 하고 모닝 페이지를 썼다. 그 후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마음에 씨앗 하나가 톡 하고 떨어진다. 내가 피울 꽃이 톡 하고 떨어진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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