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2. 공모전 수상의 기록

위비티 공모전 - 유통매장 냉장고 문 이름짓기

 

 지난주 일요일 저녁에 부랴부랴 참여했던 '유통매장 냉장고 문 이름 짓기 공모전'. 오늘이 결과 발표날이었는데 내가 장려상을 수상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무려 상금이 걸린 공모전이었다. 1등은 1명으로 100만 원, 2등은 2명으로 50만 원. 그리고 장려상은 20명으로 5만 원이었다. 1등을 바란 건 아니었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좀 더 솔직히는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수상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얼마나 놀랐던지. 문자엔 내가 어떤 상을 수상했는지 나오지 않았고 또 믿기지 않아서 였는지 처음엔 공모전 수상인 모두에게 온 문자라고 생각해서 놀란 마음 급히 진정시키고 메일을 확인했다. 메일을 통해 내가 장려상을 받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5만 원이라는 금액에 처음엔 나도 모르게 '에게~'했지만 최근 뚜렷한 성취의 경험이 부족했던 나에겐 진짜 상당히 의미 있는 상이었다.

 

 

 

 

 1등이 아니면 어떠랴. 나에게 온 상을 온 마음 다해 기뻐하고 축하하련다. 누군가를 축하하고 칭찬하는 건 쉬운데 스스로를 칭찬하는 데 있어 인색했던 나다. 그렇기에 이번 기회를 빌어 열렬히 스스로를 대견하다 칭찬해줬다. 진정 감동받았고 행복했다. 잘하고 있다고, 하면 된다고 의기소침한 나에게 신께서 보내준 강력한 신호이자 사랑인 듯싶다. 오늘의 기세를 몰아 내 인생 앞으로도 술술 자알~ 풀려랏!! 얍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