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돌봄, 방과후, 교직원 등 교육관련 종사자 백신 접종 첫 날이다. 나는 현재 방과후강사로 교직원 백신 신청 대상자에 포함되어 백신접종 신청을 할 수 있었다. 나는 매도 먼저 맞자는 심정으로 백신 접종 첫 날 10시에 집 앞 내과로 예약을 했다. 그리고 어제 "국민비서 구삐"로부터 백신 접종 안내 카톡을 받았다.
얼마전 화이자 백신을 맞고 사망한 군인의 기사를 보면서 과연 백신을 맞는 게 맞는걸까 갈등도 됐지만, 난 운이 좋으니까 괜찮을거라고 마인드 컨트롤 잔뜩 하고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나는 여름만 되면 체중이 훅 빠지는 체질이다. 최근 더위 때문에 입맛이 떨어져서 2키로 정도 빠져서 43키로까지 체중이 내려갔다. 이대로 백신 맞으면 몸이 잘 버텨지 못할 것 같아서 지난 이주 동안 열심히 운동하고 잘 먹는데 집중했더니 오늘 아침 몸무게가 44키로까지 회복됐다. 어제 장어랑 삼겹살 잔뜩 먹은 게 도움이 된 것도 같다.
이 밖에도 남동생이 보내준 장뇌삼도 며칠 꾸준히 먹었다. 또 상황버섯? 그 가루로 차도 열심히 마셨다. 아무튼 몸에 좋다는 건 다 먹은 것 같다. 내가 좀 건강에 유난스러운 면이 있다.
내과에 도착하자마자 예진표를 작성한 후 의사쌤과 간단한 상담을 하고 주사를 맞으러 주사실로 들어갔다. 예전에 방광염에 걸려서 항생제주사를 맞았던 적이 있다. 그때 주사가 너무 아파서 울었었는데 그 주사만큼 아플까봐 무진장 겁을 먹었더랬다. 그런데 정말 주사는 하나도 안아프다. 단지 맞고 나서 팔저림이 좀 오래오래 이 글을 작성하는 순간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아오. 왼쪽 어깨부터 팔까지 저려 죽겠다.
주변에서 타이레놀 복용에 대해 "주사 맞자마자 먹어야한다VS증상 보고 먹어야한다" 의견이 분분했지만 나는 그냥 주사 맞자마자 먹었다. 바로 먹었음에도 팔저림이 이 정도인데 안먹고 증상이 나타난 후 먹었으면 고생했을 것 같다. 미리 준비해 온 타이레놀 먹고나서 집에 가기 전 약국 들려 여분을 더 구매하려고 했는데 1인 1개 구매 가능하다고 한개만 사왔다. 내일 나갈 일 있으면 하나 더 사와야겠다. 그리고 타이레놀은 백신접종 당일엔 4시간 간격으로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백신 맞고 뻥튀기 사서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다가 찍어봤다. 저렇게 밴드를 붙여주신다. 화이자 백신은 접종 후 3시간 뒤엔 샤워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내일까지 헬스나 사우나 금지이고, 주사 맞은 팔로 무거운 물건 들지 말라고 했다.
다음 접종일은 다음달 18일이다. 국민비서구삐가 친절하게 카톡으로 안내해주니 까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오늘은 간단하게 산책이나 하고 무리한 운동은 하지 말아야겠다. 그래도 백신 맞고 나니 홀가분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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