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자 하는 멋진 인생을 책을 통해 보았으나 내 삶에 적용시키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나는 항상 친절한 사람이 되자고 마음먹었지만 상황에 따라 친절과 불친절을 오고 가는 변덕쟁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평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댓글 하나에도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유리멘탈이다. 아주 짧은 순간, 그리고 경험을 통해 나의 민낯을 마주한다. '그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자신했고 또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할 수 있다고 위로를 건넸지만 막상 내 상황이 되어보니 말처럼,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그때마다 멘토들의 목소리를 떠올렸다. 감사하게도 그 누구도 내가 잘못했다 꾸짖지 않았다. 다만 '유하야. 마음에 여유를 가져봐. 짜증이 올라와도 괜찮지만 짜증에 끌려다니지 않도록 주의하자.' 감정에 휩쓸리지 않도록 나를 다독여주었다. 그 덕분인지 화가 불쑥 올라와서 욕지기가 터저 나왔지만 불만은 5분을 채 넘기지 않았다. 대신 화의 감정을 가만히 바라본다.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늘 그 끝엔 '손해 보고 싶지 않다'는 피해자 마인드가 존재한다. 이 감정을 이제라도 마주할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문득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함을 잊지 않았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수많은 성공가들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얼마나 가슴이 뜨거워졌던가. 나도 그들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며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얼마나 수없이 다짐했던가. 그 다짐들을 내 삶에서 실현해 낸다는 게 이토록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인지 오늘 다시금 깨닫는다. 나의 습관, 성격이 모여 나라는 인간을 만들고 나아가 내 인생을 결정짓는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그 질문의 답은 이미 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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