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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공방

100-49. 더 해빙

by 윈디 windy 202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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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ving" 이서윤&홍주연

 

 2020년 내 인생의 첫 행운이 찾아오기 직전, "더해빙"을 읽었던 게 떠올랐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어제 아침 책을 펴서 읽기 시작했는데 장시간 근무 시간에 메어있다 보니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을 꾹 눌러야 했다. 마음 같아서는 조퇴하고 집으로 가 마저 다 읽고 싶었지만 결국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다시 책을 폈다. 저녁 11시에 가까운 늦은 시간이었다. 결국 나는 최대의 결심을 했다. 내일 출근하지 않기로. 대신 이 책을 완전히 다 읽기로. 

 

 회사에 결근을 신청하고 다시 책을 폈다. 새삼스레 마음이 두근거렸다. 9시에 시작한 독서는 12시간이 지난 저녁 9시가 되서야 끝이 났다. 중간에 멈추고 내용을 곱씹어봤다. 내가 놓친 것들, 지나친 것들, 깨닫지 못한 것들이 눈에 띄었다. 예전엔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들이 비로소 이해가 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더 해빙.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진 풍요에 집중하라"는 그 메시지가 오늘 내게 새롭게 와 닿았던 건 그동안 내가 불안한 삶에 매몰되어 있느라 가장 기본적인 풍요의 법칙을 실천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일 테다. 당연시되었던 모든 것들이 나의 풍요의 증거라는 사실을 깨닫자 순간 감사의 감정이 마음 가득 차올라 울컥한 심정이 됐다. 나는 그동안 감사일기를 쓸 때면 감사할 것들을 찾느라 매번 고심을 했다. 그런데 해빙은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기적임을 다시금 일깨워줬다. 

 

 그렇게 감동하며 푹 빠져 책을 읽고 있는데 아빠로부터 문자 메시지가 날라왔다. "내일 승용차 이전해갈 테니 서류 준비해 놔." 아빠가 엄마 앞으로 산 승용차는 할부금이 이천만 원 정도 남아있는데 이 차로 인해 엄마도 나도 속을 끓어야 하는 순간이 종종 있었다. 그런데 아빠가 우리의 걱정이던 차를 이전해 간다고 하니 나는 너무 행복하고 기뻤다. 책을 읽은 지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이천만 원이 넘는 채무가 사라져 버린 거다! 채무가 사라지며 내 어깨의 짊도 한결 가벼워졌다. 기적이었다.

 

 어쩐지 정말로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다. 나는 책을 다 읽고 정말 용기를 내어 이서윤님의 인스타의 이메일 계정으로 감사의 메일을 한통 보냈다. 이건 나에게 큰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었지만 오늘은 왠지 그 용기를 내어도 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 책이 내게 다시 온 이유가 분명 있을거다. 2020년 내가 이 책을 읽고 내 인생 첫 풍요를 누렸던 것처럼 2022년에 내 인생 두 번째 풍요가 찾아올 것을 믿는다. 다만, 2020년도에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 나폴레온 힐이 말한 "모든 상황에서 이점 찾기"가 떠오른다. 2020년의 짧았던 풍요의 경험 그리고 실패가 이번에 내게 올 풍요를 더 단단히 붙잡아줄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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