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SMALL

책과강연99

100-91. 아프지마 슈퍼 유전자라며 자신만만했던 남자 친구는 결국 확진이었다. 요 며칠 계속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설마 확진일까 했는데 역시나였다. 늘 건강 하나는 자신 있어했지만 생각해보면 사귀는 동안 매년 크게 앓아 걱정을 시킨 건 내가 아닌 남자 친구였다. 이로써 진정한 슈퍼 유전자는 나임이 확인되었다. 오늘 하루 종일 연락이 되지 않았다. 아프면 꼼짝 않고 내리 잠만 자는 사람이라 자는가 보다 했다. 한편 많이 아픈 건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 몸상태가 어떤지 솔직히 말하라고 협박했지만 괜찮다, 멀쩡하다는 답만 돌아왔다. 답변의 텀이 무척 길었다. 늘 내게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만 있으라며 신신당부 했던 사람이 코로나에 걸려 잠만 자고 있으니 걱정이 되어 죽을 맛이었다. 먼 곳에 있는 것도 격리되어 지내는 것도 온통 .. 2022. 4. 3.
100-90. 꾸준함 백백 쓰기 90일 차. 과연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솔직히 반반이었다. 해낼 수 있을 것도 같았고 한편 중간에 포기할 것 같기도 했다. 사실 켈리 최 대표님의 동기부여 모닝콜은 70일 차에서 멈췄다. 끈기 프로젝트까지 합치면 170일의 여정이었다. 길다면 참 긴 시간이었고 이제 30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의욕이 생기지 않아 그만두었다. 그만둔 걸 후회하진 않는다. 동기부여 모닝콜은 70일에서 멈췄지만 백백 프로젝트는 90일을 달성했고 목표 달성까지 10일을 남겨두고 있다. 이제는 성공을 100% 확신한다. 왜냐하면 첫 시작 때 피날레를 장식할 주제를 미리 정해두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 피날레를 위해 지금껏 버티고 달려왔는지도 모르겠다. 90일을 꾸준히 해 온 스스로가 대견하다. 또 한편으론 그.. 2022. 4. 2.
100-89. 가족의 밥상 몸이 편하지 않다. 온몸 안 쑤시는 곳이 없다. 감기몸살인지 자꾸 춥고 코도 막히고 목도 칼칼하다. 혹시 코로나인가 싶은 걱정도 들었지만 삼겹살과 미나리를 굽고 또 미나리를 새콤하게 무쳐 한 입 먹는 순간, 코로나가 아님을 확신할 수 있었다. 너무 맛있었다. 몸이 아파 조퇴를 하고 하루종일 누워서 잤다. 일어나 보니 오후 4시 반이었다. 30분 뒤 아빠가 퇴근해 돌아왔고 우리는 정말 오랜만에(아마 1년은 된 것 같다) 다 같이 한 상에 둘러앉아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오늘 아침 아빠가 출근하면서 엄마에게 카드를 주며 삼겹살을 사두라고 했다. 낮에 엄마와 함께 마트에 장을 보러 가면서 혹시 아빠가 또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는 건 아닐까 걱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빠는 별말이 없었다. 아직 서먹함이.. 2022. 4. 1.
100-88.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립니다. 내가 얼마나 쓸데없는 걱정을 수시로 하는지 오늘 다시금 깨달았다. 그 쓸데없는 걱정의 원인은 조급함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마치 모든 일이 틀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분명 오늘 새벽 명상을 마치고 쓴 모닝 페이지에 '내맡김'에 대해 스스로와 이야기를 나눴거늘. 나는 습관처럼 또 걱정에 사로잡혔다. 물론 순간순간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관찰하고 스스로에게 묻기도 하면서 조급한 마음, 걱정스러운 마음을 하나 둘 내려놓았다. 이미 모든 일이 술술 풀리고 있으므로 내가 걱정할 건 아무것도 없다. 나는 온 세상의 사랑을 듬뿍 받는 사람이다. 나는 내 인생을 사랑하고 내 인생도 나를 사랑한다. 나는 무조건 잘 될 운명이다. 확언을 노래하듯 쉼 없이 중얼거렸다. 좋은 생.. 2022. 3. 31.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