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눈이 있다
두려워할 것은 없다
캄캄한 겨울
눈 내린 보리밭길을 걸어가다가
새벽이 지나지 않고 밤이 올 때
내 가난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나에게
진리의 때는 이미 늦었으나
내가 용서라고 부르던 것들은
모든 거짓이었으나
북풍이 지나간 새벽 거리를 걸으며
새벽이 지나지 않고 또 밤이 올 때
내 죽음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 별들은 따뜻하다, 정호승 -
도저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문제를 마주할 때면 습관적으로 마음이 깜깜해진다. 오늘은 나를 괴롭히는 나쁜 습관을 깨고자 이 글을 쓴다.
깜깜한 내 마음에 별 하나를 띄운다. 사랑하는 하느님! 오늘도 제게 세상을 배우고 살아갈 수 있는 기회와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어둠 속 별 하나가 미세하게 반짝이는 내 마음에 또 하나의 별을 띄운다. 수호천사님! 오늘도 저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이 곁에 있어 든든합니다. 저를 언제나 지켜주세요. 사랑합니다. 별이 하나 그리고 둘 띄워진 내 마음에 세 번째 별을 띄어 올린다. 사랑하는 우주야! 그리고 지구야! 언제나 나에게 모든 걸 조건 없이 나누어 줘서 정말 고마워. 내가 이 지구별에 태어나 많은 것들을 누리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서 고마워. 정말 사랑해. 별이 하나, 둘, 셋 띄워진 어둠 속 내 마음에 빛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기세를 몰아 네 번째 별을 힘껏 쏘아 올린다. 사랑하는 나의 인생아. 삶이 고단한 순간에도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줘서 고마워.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두 눈을 뜨고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진 나로 살아갈 수 있어 정말 행복해.
깜깜해진 마음에 하나, 둘, 셋, 그리고 넷. 별을 쏘아 올린다. 그랬더니 어둠에 가려진 나의 두 눈에 반짝, 빛이 피어난다. 마음 속 어둠이 내가 가진 별을 더 반짝이게 한다. 아름다운 별이다.
오늘 내 마음이 깜깜해지려 했다. 그래서 나는 어둠속에서 두 눈을 감는 대신 내가 가진 별을 쏘아 올렸다. 그랬더니 마음이 금세 환히 빛난다. 그랬더니 마음이 금세 따뜻해진다. 참 따뜻하고 예쁜 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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