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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공방

100-88.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립니다.

by 윈디 windy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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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얼마나 쓸데없는 걱정을 수시로 하는지 오늘 다시금 깨달았다. 그 쓸데없는 걱정의 원인은 조급함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마치 모든 일이 틀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분명 오늘 새벽 명상을 마치고 쓴 모닝 페이지에 '내맡김'에 대해 스스로와 이야기를 나눴거늘. 나는 습관처럼 또 걱정에 사로잡혔다. 물론 순간순간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관찰하고 스스로에게 묻기도 하면서 조급한 마음, 걱정스러운 마음을 하나 둘 내려놓았다. 이미 모든 일이 술술 풀리고 있으므로 내가 걱정할 건 아무것도 없다. 나는 온 세상의 사랑을 듬뿍 받는 사람이다. 나는 내 인생을 사랑하고 내 인생도 나를 사랑한다. 나는 무조건 잘 될 운명이다. 확언을 노래하듯 쉼 없이 중얼거렸다. 좋은 생각을 하고 또 말한 것뿐인데 마음이 금세 편안해졌다. 

 

 분명 똑같은 시간, 똑같은 경로를 지나 집으로 가는 길인데도 오늘따라 유독 차가 막히는 것 같고 버스가 자주 신호에 걸리는 것 같고 마음이 자꾸 조급해졌다. 괜히 엄마에게 신경질 아닌 신경질을 냈다. 이 얼마나 바보같은 행동인가. 평소엔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느니, 잘할 수 있다느니, 이제 변했다느니 우쭐거리며 얘기했는데 막상 급한 상황을 맞닥뜨리자마자 마음이 금방 불안해지는 나를 마주했다. 아직 과거의 낡은 습관이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내가 되기 위해 나는 계속 연습해야 한다.  

 

 100번 쓰기의 88번째 글을 쓴다. 오늘은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었다. 그냥 그대로 누워 자고 싶은 날이었다. 지금도 피곤과 졸음이 머리 위로 어깨 위로 눈꺼풀 위로 쏟아져 내린다. 겨우 무너지는 몸을 일으켜 세워 책상에 앉아 오늘의 글을 쓴다. 결국 나는 오늘도 해내고야 만다. 

 

 오랜 습관을 고치는 게 쉽지 않은 줄 안다. 하지만 좋은 습관을 계속 쌓다보면 그 좋은 습관이 오랜 습관을 추월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을 믿는다. 걱정하는 습관보다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릴 거라고 생각하는 습관이 내 인생을 이끄는 그날까지 나는 연습하고 또 연습할 것이다. 나는 잘 될 운명,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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