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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공방

100-75. 초등학생이 생각하는 공짜

by 윈디 windy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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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박호현

 

 

 퇴근 후 짬 내서 본 커뮤니티에서 퍼 온 어느 초등학생의 시 "공짜". 시인의 이름은 박호현이다. 선생님께서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하셨는데 박호현 시인은 세상에 공짜가 참 많다고 했다. 공기 마시는 것 공짜. 말하는 것 공짜. 꽃향기 맡는 것 공짜. 하늘 보는 것 공짜. 나이 드는 것 공짜. 바람소리 듣는 것 공짜. 미소 짓는 것 공짜. 꿈도 공짜. 개미 보는 것 공짜. 시인의 말대로 세상엔 공짜가 참 많다. 

 

 성공하려면 노력해야 해! 죽기 살기로 덤벼야 해! 내가 원하는 걸 얻으려면 나도 아주 큰 걸 내어줘야 해! 세상엔 공짜는 없어! 각박한 다그침만 듣다가 세상에 공짜는 정말 많다는 시인의 시를 읽으니 어두웠던 마음이 환해지고 내가 누리는 모든 게 풍요롭고 감사하게 느껴졌다.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내게 주어진 축복이라는 걸, 이 시를 통해 깨닫는다. 

 

 소중한 나에게 사랑한다 말하는 것 공짜. 새벽의 자유 누리기 공짜. 우리 둥이(남자친구 애칭) 얼굴 보는 것 공짜. 꿈꾸는 것 공짜. 내가 쓰고 싶은 글 쓰는 것 공짜. 출퇴근 통근 버스 타는 것 공짜. 웃는 것 공짜. 자기 전에 기도하는 것 공짜. 이렇게 쓰고 보니 내가 누리는 것들이 정말 많다. 나 정말 근사한 인생을 살고 있구나. 어? 그러고 보니 박호현 시인의 시 "공짜"도 내게 공짜로 왔네! 이야. 공짜가 하나 더 늘었다. 역시 난 운이 참 좋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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