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공휴일 시흥쿠팡2센터 단기 알바 체험기(단기 공휴일 근무 : 9월 9일~9월 12일)

 

 

 지난 6월, 쿠팡 단기 계약직을 마치고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정말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던가요. 프리랜서인 저는 명절 보너스를 스스로 만들기로 하고 쿠팡 공휴일 근무를 신청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공휴일에는 단기 알바를 거의 뽑지 않았어요. 그래서 '되면 가고! 안되면 놀자!'는 편안한 마음으로 추석 연휴가 낀 화요일에 쿠펀치 앱을 통해 미리 근무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근무 확정' 문자를 받았습니다. 

 

 

 

 시흥2센터에 도착하니 단기 알바를 신청한 수많은 사람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었어요. 공휴일에도 단기 알바를 엄청 뽑았더라고요. 그리고 2센터 단기 대기장에 아이스크림 냉장고도 있었어요. 쿠팡 전 센터에 더위에 지친 직원들을 위해 올여름 아이스크림과 얼음물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재미있었던 건 아침 7시 20분부터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는 거예요. 

 

 

 

 시흥2센터 '입고' 업무가 처음이었기에 첫날은 1시간 30분 정도 교육을 듣고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제가 알기로 교육이 2시간이라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교육이 일찍 끝나서 좀 아쉬웠어요.

 

 첫 날엔 정말 박스 무덤에 파묻혀서 4시 30분까지 상자만 뜯었어요. 먼지가 얼마나 많았는지 화장실 가서 코를 푸는데 검은 콧물이...ㅠㅠ 점심에 밥 먹고 상자 또 열심히 깠습니다. 상자 까는거 쉽다고 생각했는데 절대 아니에요.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그렇게 잡일만 하다가 하루가 다 갔어요.

 

 

 

 

 시흥2센터 입고 공정을 추석 연휴 4일 동안 배정받아했어요. 둘째 날도 박스만 뜯었는데 3,4일 차는 컴퓨터로 입고 업무를 맡아했습니다. 어렵지 않은 일이라서 초보자 분들도 쉽게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9일차 10일 차 급여는 13일에 입금되었고, 9일 급여는 '(기본급 9160x8시간 x1.5) + (기본급 9160x2) = 128,240원'에서 고용보험 1,150원을 공제하고 127,090원이 입금되었고요. 10일 급여는 '(기본급 9160x8시간x1.5) + (기본급 9160x2) + 주휴수당 2일 치 (29312) = 157,552원'에서 역시 고용보험 1,150원이 공제된 후 156,142원이 입금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주휴수당이 단기 근무 2일차부터는 일급에 포함되어 입금된다는 사실이에요. 단기 근무 2일 차부터 주휴수당이 바로 적용되어 15만 원이 입금되니 기부니가 너무 좋았습니다^^

 

 11일, 12일차 급여 역시 위의 계산에 맞춰 입금되었습니다. 이로써 추석 연휴 4일 동안 총 벌어들인 금액은 566,464원으로  1일 9시간 근무 141,161원을 번 셈입니다. 비록 육체노동으로 온몸은 뚜드려 맞은 듯 고되고 힘들었지만 연휴 동안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일부 남은 돈으로 찜질방에 가서 묵은 피로도 싹 풀고 왔습니다. 

 

 연휴 때 저처럼 일정이 없는 사람들은 쿠팡 공휴일 근무를 신청해서 용돈을 버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 주의할 점은 단기알바의 경우 한 달 7일 이상 근무 시 8일 차부터 세금을 엄청 뗀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이상 추석 연휴 시흥쿠팡2센터 공휴일 근무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