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이러했다. 남들이 샤를리 샤를리 열광할 때도 난 마이 따위 안 입는다며 콧방귀 뀌던 나였는데 려원언니의 저 몽환적인 사진 한 장에 그냥 홀릭당해버린 것이다. 나는 려원이 아닌데. 려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 재킷은 너무나 내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너무 비싸다. 국내가 68만 원. 직구도 기본 40만 원이 훌쩍 넘어버리니 살 엄두가 안 났다. 사실 그보다 비싼 가격의 재킷, 트렌치, 패딩 많이 샀지만 어쩐지 저 재킷은 그렇게 비싸게 주고 사고 싶지가 않았던 것이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나에게 기회가 왔다. 8월의 라스트 쇼핑~ 정말 용돈을 탈탈 털어 이번 달은 집밥만 먹고살겠다는 의지로다가 질러버린 나의 샤를리!
해외직구사이트 루이자로마에서 이자벨 마랑 샤를리를 무려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내가 구매한 제품의 링크를 첨부할 수 없는 건 내가 라스트 제품을 구매했기 때문에 링크가 블랙 색상으로만 연결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40% 할인을 받아 234유로 한화 31만 원에 판매했고 나는 오늘 아침 우리나라 올림픽 여자 배구 4강 진출을 기념하며ㅋㅋ 샤를리를 구매했다.
독일내 배송비 15유로 포함하여 총 249달러 33만 원을 지불했고, 여기에 세금 및 배대지 비용 포함하면 예상가 37만 원 정도 일 것으로 추측된다. 내가 그동안 모아둔 각종 쿠폰과 적립금을 활용한다면 예상가보다 조금 더 저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정말 오래된 드라마에서 려원언니가 입고 나온 이자벨마랑 샤를리 재킷. 왜 이제야 뒷북치듯이 사고 싶어 지는 건데!!!!!!! 그런데 정말 예쁘긴 너무 예쁘다. 사이즈가 34 딱 하나 남아서 고민할 것 없이 34 사이즈를 구매했다. 후기를 찾아보니 나와 사이즈가 비슷한 분들이 샤를리 34 사이즈를 예쁘게 잘 입으시는 것 같았다. 부디 나에게도 찰떡으로 어울려주길 바라본다.
루이자로마 40% 할인 코드 : 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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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무쌍 미녀 김고은 님의 샤를리 블랙도 재킷을 추천한다. 사실 블랙이랑 베이지랑 엄청 고민했는데 려원언니 샤를리를 예전부터 찜콩해둔터라 나는 베이지를 구매했다. 블랙 샤를리 재킷의 평도 무척 좋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구경 가보시길 바란다^^
이제 정말 이번 달은 용돈 다 털었다. 집밥만 먹고, 홈카페 내려먹으면서 살자. 코로나라서 다행인건지 어쩐건지 나갈일이 없으니 다행이긴 한데, 나갈 일이 없는데 옷은 자꾸 왜 사냐고 ㅎㅎㅎ 반성하자 내 자신아ㅋㅋ 그래도 정말 만족스러운 쇼핑이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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