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하영순1 100-76. 꽃샘추위 봄 햇살 따스한데 속이 비고 허약한 이는 썰렁하다 합니다. 봄이라고 앞다퉈 꽃이 피는데 진눈깨비 내리니 꽃샘추윈가 봐요 날씨보다 가슴이 시리면 더 춥다 하네요. 꽃샘추위 지나고 나면 예쁜 꽃이 피겠지요. - 꽃샘추위, 하영순 - 비가 내리는 새벽길 속으로 뛰어갔다. 후두득 후두득. 일정한 리듬으로 우산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려왔다. 아으 추워! 갑작스레 찾아온 꽃샘추위에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금세 편안해졌다. 그러나 현장은 달랐다. 어제와 사뭇 다른 차가운 공기에 나도 모르게 몸을 옹송그린 체 제자리에서 뜀뛰기를 했다. 잠시라도 몸을 쉬면 기다렸다는 듯 추위가 덤벼들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었다. "아가씨가 살이 너무 없어서 그래." 유난히 추워하는 나를 향해 아주머니들이 .. 2022. 3. 1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