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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2

100-83. 용서합니다. 어젯밤 아빠가 너무 미워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빠가 너무 불편하고 밉고 싫었다. 나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아빠가 나도 너무 미웠다. 하지만 알고 있다. 누굴 미워하는 감정은 결국 스스로를 괴롭히는 나의 선택일 뿐이다. 그래서 계속 스스로에게 말해줬다. 미워해도 된다. 그렇지만 진정 나를 위한 길은 용서하는 거라고. 올라오는 미움에 저항하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느껴주고 인정해주니 점차 미움의 감정이 옅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완전한 용서는 아니었다. 어쩌면 오늘 밤 아빠와 대화를 시작한다면 다시 미움이 올라올 수도 있다. 그래도 두렵지 않다. 나는 내가 이 감정을 잘 흘려보낼 것을 믿는다. 사람이 이 세상에 나기 전, 부모와 환경을 선택해서 태어난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 2022. 3. 26.
100-52. 프레임 "나는 ~한 사람이야" 내가 자주 생각하고 했던 말이다. 나는 나를 규정짓고 내가 정한 범위 내에서 나를 바라보곤 했다. 내가 닮고 싶은 수많은 사람들과 나를 비교했을 때 나는 그들보다 한참 모자라는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했고 매일 초조함 속에서 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후회하고 자책했다. 이제껏 깨닫지 못한 것들을 김상운 작가님의 "왓칭"을 통해 깨닫게 됐다. '나는 똑똑하지 못해. 나는 끈기가 부족해. 나는 능력을 더 키우기 위해 매일 노력해야 해. 나는 창의성이 부족해.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해선 안돼.' 등등 나는 원치 않는 꼬리표를 나에게 달아두고 그것을 비판하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었다. 그렇게 스스로가 정한 프레임에 갇혀 나를 몰아치고 있었으니... 좋은 ..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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