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SMALL

수고했어2

100-80. 수고했어, 오늘도^^ 어쩐 일인지 방과 후 수업을 다녀온 날은 평소 출근하는 날보다 배로 힘이 든다. 오늘은 출근 후 오전에 조퇴를 하고 집에 들러 수업 준비를 마친 뒤 다시 강의를 하러 갔다.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어두운 하늘, 제법 쌀쌀맞은 바람 덕분에 두터운 외투를 꺼내 입고 집을 나섰다. 아침 겸 점심으로 군고구마를 하나 먹었으나 웬일인지 뜨거운 라떼 한잔이 간절히 마시고 싶었다. 양손에 짐만 없었다면 당장 사 마셨을 테지만 안타깝게도 짐이 너무 많았다. 초등학교 1,2학년 저학년 수업은 80분이 어떻게 흘러가는 줄도 모르고 시간이 쏜살같이 가버린다. 그만큼 정신없고 부산하고 혼이 쏙 빠진다. 질문도 많고 도와줄 것도 많고 정리해줄 것도 많고 거리두기 안내도 틈틈이 해야 하기 때문에 몸이 열개면 딱 좋겠다 싶을 만.. 2022. 3. 23.
100-4. 오늘도 수고했어. 물 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묵화, 김종삼- 오늘도 참 많이 수고했어. 추운 데서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느라 많이 고단했지? 네 몸보다 더 큰 옷을 겹겹이 껴입고 추위 때문에 잔뜩 긴장해 있다가 ‘드디어 퇴근 시간이구나!’ 일을 마치고 나면 온 몸 구석구석 밀려드는 통증에 눈물이 찔끔 난다. 오늘은 왜 배까지 아파서는. 정말인지 일하는 내내 조퇴하고 집에 가고 싶었는데 그냥저냥 꾹 참았다.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까지 걸어가는데 발바닥이 쿡쿡 쑤셔서 바닥에 발을 딛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어. 아이구. 네가 주인 잘 못 만나서 고생이다. 미안해. 내가 꼭 성공해서 롯데 시그니엘 에비앙 스파 받게 해 줄게. 약속! 야! 너도 편.. 2022. 1. 6.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