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김종삼1 100-4. 오늘도 수고했어. 물 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묵화, 김종삼- 오늘도 참 많이 수고했어. 추운 데서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느라 많이 고단했지? 네 몸보다 더 큰 옷을 겹겹이 껴입고 추위 때문에 잔뜩 긴장해 있다가 ‘드디어 퇴근 시간이구나!’ 일을 마치고 나면 온 몸 구석구석 밀려드는 통증에 눈물이 찔끔 난다. 오늘은 왜 배까지 아파서는. 정말인지 일하는 내내 조퇴하고 집에 가고 싶었는데 그냥저냥 꾹 참았다.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까지 걸어가는데 발바닥이 쿡쿡 쑤셔서 바닥에 발을 딛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어. 아이구. 네가 주인 잘 못 만나서 고생이다. 미안해. 내가 꼭 성공해서 롯데 시그니엘 에비앙 스파 받게 해 줄게. 약속! 야! 너도 편.. 2022. 1. 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