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답장1 100-77. 답장 답장이 왔다. 메일을 보내고 어쩌면 답장이 올지도 모른다고 아주 순간이었지만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일 없다고 담담하게 접었던 마음이었다. 그런데 오늘 정말 기적적으로 답장이 왔다. 너무 놀라서 기쁨이란 감정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편지를 세 번째 읽었을 즈음 갑자기 전신에서 행복과 기쁨이 마구 솟구치기 시작했다. 행복했다. 그리고 정말 감사했다. 새벽 세시 반에 아빠가 집에 찾아왔다. 내가 너무 밉다는 아빠에게 더 할 말이 없었다. 이 모든 상황이 다 내탓이고 엄마 탓이라는 아빠의 분노를 마주했다. 누가 심장을 쥐어짜는 듯 불편하고 그 순간을 견디는 게 너무 아팠다. 방에 들어와 끊임없이 기도했다. 힘든 새벽을 보내고 결국 출근을 하지 못했다. 쓰러져 잠들고 눈을 뜨니 벌써 오후 12시가 다 되어.. 2022. 3. 2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