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노견1 100-5. 너를 안으면 다시 인생을 사는 느낌이다 너를 안으면 다시 인생을 사는 느낌이다 네 눈빛 어두운 내 안의 우물을 비추고 네 손길 스치는 것마다 향기로운 구절초를 드리우고 네 이불 내 뺨에 닿으면 와인 마시듯 조용히 취해간다 네 목소리 내 살아온 세월 뒤흔들고 생생한 기운 퍼뜨릴 때 고향집 담장 위를 달리던 푸른 도마뱀이 어른거리고 달큰한 사과 냄새, 앞마당 흰 백합, 소금처럼 흩날리는 흰 아카시아 꽃잎 눈이 멀도록 아름다워 아아아, 소리치며 아무 걱정 없던 추억의 시간이 돌아와 메아리친다 - 슬프고 외로우면 말해, 내가 웃겨줄게, 신현림 - 2021년 5월 5일 새벽 다섯 시. 16년이란 세월을 함께 했던 반려견을 떠나보냈다. 반려견의 이름은 ‘꽁이’다. 대학1학년 여름방학 때 외삼촌의 지인분께 분양받아 운명처럼 한 가족이 된 요크셔테리어. 태.. 2022. 1. 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 LIST